초등학교 상장
초등학교 1학년 울아들 그림그리기 최우수상 받아왔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왠지 짠한 기분은 왜일까?
울아들 그림그리기 실력을 너무 잘 알기에... 나의 표현으로는 "졸라맨을 갖 벗어난 그림???"인데...
그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다해 그렸나부다... 생각도 해봤는데 최우수상이라 쫌!!!
1학년때 엄마들이 모르는 그림대회가 엄청 많은것 같다.
과학그리기, 통일그리기같은 대대적인 그림행사부터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그림대회도 있고 많이있다.
엄마들끼리 얘기할때는 1학년때는 상장 골고루 나눠준다고 하기도 한다.
생활기록부에 상장내역도 들어가니까 한두개씩은 다 준하고 한다. 아이들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도 하는것 같고....
하지만 그게 옳은걸까? 너무 상장을 남발하는건 아닐까?
이렇게 상장 나눠주기가 아이들을 위해 좋은걸까? 이것도 입시와 관련된 폐단이 아닐까 싶다.
상장 많이 받는다고 아이들의 사기와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 안그래도 사기 하늘을 찌르고 잘난맛에 사는 아이들 많다.
나중에 상장 귀하게나 여길까? 정말 많이 노력해서 상을 받을때 의미가 있는것 아닐까?
아들 상장 한개 받았다고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될줄 몰랐네!!!
정말 노력 많이하고 꾸준히 그림 그리고 많이 생각한 아이에게 주는 상이면 기립박수를 보내주겠지만 상장 나눠주기에서 얻어걸린거라면 안준것만 못한게 아닐까 생각된다.
뭐 어떤 선생님이 나이에 맞지않은 섬세함이 보이는 그림보다 나이에 맞는 그림에 상을 준다고 했다는데 그렇다면 울아들 상 받을만하지^^. 너무나 1학년같은 그림일테니...
언제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를 그림상이니 맘껏 즐기자!!!
울아들 최우수상 받은건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