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필리핀 어학연수

sunnysam 2013. 6. 27. 11:02

 

 

 

필리핀 어학연수

 

7월달 1학년 큰아이 여름방학 하자마자 필리핀으로 떠나는 일정을 잡았다.

3주간의 일정인데 오전에는 영어캠프, 오후에는 수영강습으로 3주를 보낼 계획!!!

지인이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3년 전에도 3주동안 놀다왔는데 그때 참 많은걸 느끼게 됬다. 대학때 여행삼아 2달 있었을때는 멋모르고 여행다니는게 좋아 마냥 필리핀이 좋게 느껴졌는데 아이를 데리고 갈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됬다. 필리핀 어학연수 안전하고 유익하게 하기 위한 위의점...

 

첫째 - 아이혼자는 절대 보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다니는 나이에 엄마없이 영어캠프로 혼자 보내질때는 위험이 따른다는것. 하루종일 필리핀 영어강사와 일대일 수업을 하면 실력이 늘수는 있을지 몰라도 영어에 대한 반감도 함께 생길 수 있다는걸 명심해야한다.

 

둘째 - 보내기 전에 아이가 있을 곳이 어떤곳이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한다. 아는사람이 있고 가본곳이면 상관없지만 캠프형식으로 아이만 달랑 보내는것은 너무 모험 아닌가??? 사진은 다 좋은것만 찍어놓는다는것...

 

셋째 - 아이가 묵을 숙소를 확인할 것. 필리핀에도 한국음식 잘하는 사람(도우미)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그 재료가 풍성한지 눈으로 확인할것.

 

넷째 - 하숙을 할경우 같이 묵는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확인할 것. 필리핀도 도피유학온 아이들이 많은 곳이다.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켜 유학아닌 유학을 온 애들이 많은 곳이니 나쁜 물들기 전에 어떤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될지 확인하라.

 

다섯째 - 영어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마라. 영어 잘하는 애들이 무지 많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게 아니고 따갈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따갈로그 억양과 발음이 많이 섞여 있으니 아이들이 쉽게 따라한다. 한국에 와서 발음교정이 필요할수도 있다는걸 명심해야한다.

 

여섯째 - 첫 여행은 왠만하면 부모가 함께 가는것이 좋다. 몇번 여행으로 함께 가서 주변환경과 분위기를 익힌 후 영어를 정말 하고싶다는 의지가 있을때 혼자 보내야한다.

그 정도되면 부모가 없어도 정말 영어 배우기 쉽고 싼 곳인건 확실하다.

 

너무 단시간에 많은것을 얻으려다 아이를 망치는 수가 있다.

언어를 배우는건 환경과 문화를 함께 익혀야 가능한 것이다. 영어만 배울려면 그냥 집에서 원어민 선생님 모셔다 배우는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부모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한다. 비행기값, 체류비가 아까워 아이만 보낸다면 아이혼자가서 한달있는 비용으로 가족이 함께 3박4일 여행을 하는게 훨씬더 아이에게 유익하다. 그정도만해도 영어를 왜 해야하는지는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