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저임금
2014년 최저임금
5일 새벽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14년 최저임금을 지난해 4860원에서 350원 인상된 5210원으로 의결했다고 보도가 됬다.
2014년 최저임금을 월단위로 환산하면 주40시간 기준으로 108만 8890원이 된다.
이 금액이 많은것인지 적은것인지는 각자의 경제적인 능력과 사고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된다.
최저임금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최저임금이 삶의 전부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혼전 최저임금은 나와 아무상관 없는 단어였다. 그 이상의 연봉을 받았고 누군가가 이 돈을 받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해본적도 없으니까...
하지만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을 격으면서 이 최저임금이란 단어가 마음 깊이 다가오게 됬다.
큰아이가 어느정도 크고나서 다시 직장생활을 하기위해 시작한 일이 어린이집보육교사다. 말도많고 탈도 많은 보육교사가 바로 최저임금의 기준이 적용된다. 경력이 있는 분들은 조금 더 받는다고 해도 최저임금에서 몇만원 차이가 안나는게 현실이었다.
나에게는 내가 받는 월급이 생활비의 전부가 아닌 관계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월급을 받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것에 더 큰 의미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그동안의 경력을 접어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육아를 병행하는 아줌마의 긍정적인 생각일 뿐이다. 이 생각이 젊은 미혼 능력자들에게 적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2014년 최저임금이 발표된 새벽, 기사를 보면서 "이 기사를 다들 다른 기준으로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저임금이 이것밖에 안되?라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필요가 있을까?
이것은 국가에서 정한 최저임금, 기준일 뿐이다. 어떤 사장은 최저임금을 최고임금으로 정하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직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최저임금은 최저 기준일 뿐이고 각자의 능력에 맞춰 임금을 줄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정말 당부하고 싶다. 최저임금을 높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이전에 어떤곳에 취직하더라도 자신이 최저임금을 받을 수 없을만큼의 능력자가 되어라.
최저임금은 지켜줄것 아닌가!!! 그 이외의 금액은 자신의 능력으로 높이면 되는 것이다.
취직은 언제나 어려웠다.
아줌마가 되고 그전에 하던 화려한 직장으로의 복귀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난 만족한다. 2014년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연간 6만원정도 오른 것이다. 별거 아닌 6만원이라 생각되나요?
6만원을 내 능력대비 가치로 환산하면 10배 20배, 아니 그 이상으로 연봉에 적용될 금액이다. 말 그대로 기준이란 말이다. 취직을 앞두고 있는 젊은 동생들, 실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기준이다. 동생들은 분명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14년 최저임금에 자신의 능력을 곱하면 몇십배로 돌아올 것이다. 동생들 힘내자!!!!
최저임금을 받는 나는?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