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나 문방구
오랫만에 보는 영화였다.
봉태규, 최강희... 뭐 이름만 들어도 어떤 분위기일지 알수 있을것같았는데 ㅎㅎㅎ 느낌이 맞았다.
따뜻했다.
세무 공무원 최강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미나 문방구"를 맞으면서 어렸을때 놀림받았던 일, 커가며 몰랐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되는 주인공의 성장기라 할수 있다.
이 간단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나 궁금했지만 너무 심심할것 같아 컴에 담아놓고 안보고 있었는데 진작봐도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엄마라 그런지 주인공보다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 앞에는 늘 작은 문구사가 있는데 지금 엄마가 되고보니 그 문구사의 존재가 반갑지만은 않다. 불량식품에 부실한 장난감등... 아이들의 눈을 현혹시키기는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좋지는 않다... 싫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 봤다. 그 불량식품이 하나의 추억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쫄쫄이..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맛있었지...
아이가 좋아하는 문구사.. 같이 한번 가봐야겠다. 아이의 추억이 될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해주는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