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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저자
신의진 지음
출판사
걷는나무 | 2011-08-02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만큼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진다!연세대학...
가격비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책을 읽는 이유가 뭘까?

내가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어떻게하면 아이를 잘 키울까가 아니라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위안을 받기 위해서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모습은 반성하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것도 이유중 하나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엄마세대의 낡은 교육관을 적용하기에는 시대가 너무 달라졌고 내 주변에 조금 일찍 아이를 키운 엄마들을 따라하자니 별로 닮고 싶을만한 모델이 없어 그렇다면 전문가의 지식을 빌려보자고 했던게 육아책을 읽게 된 계기였다.

그중 많은 위안을 받은 사람이 의사 신의진이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자, 정신과교수들의 말에 혹하는 경향이 있는 나이기도 하지만 나름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아이들을 키운 엄마이기도 하기에 더 공감이 가기도 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신의진의 말...

"쟤랑 놀지 마라"라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이유 (190~192P)

부모들은 종종 아이가 친구를 선책하고 관계를 맺어 갈 기회마저 빼앗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쟤랑 놀지 마라"라면서 말이다. 안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자신과 의견이 다르거나 마음에 안 드는 친구를 나쁘다면서 아주 쉽게 배척해 버린다. 소위 "왕따"를 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그러한 경향을 더욱 부추긴다.

"어유, 쟤는 왜 저러냐? 쟤네 부모는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다음부터는 쟤랑 놀지 마라"라는 말을 툭하면 내뱉는다. "쟤랑 놀지 마라"라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말은 아이로 하여금 자기랑 다른 사람을 만나면 우선적으로 배제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회성의 기본은 남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다르다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 한다.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할때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다. 수준이 맞아야 친구가 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엄마들이 있다. 그 수준이 뭘까? 부모의 경제력과 학력수준, 아이의 학교성적, 외모 등등 이겠지....

어떤 걱정을 하는것인지는 모르는바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격어야할 과정이 아닌가?

그럼 우리 아이보다 수준(?)이 높은 아이가 우리 아이와 못놀겠다면 그 기분은 어떻게 할것인가?

아이가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의 좋은면을 보도록 가르치고 기다려주는게 부모의 몫이지 친구를 가지치기 하는건 부모의 월권이라 생각된다.

반성, 또 반성해야겠다. 마음으로라도 친구의수준 어쩌고 했던말에 조금이나마 동조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고 오늘부터 나 자신부터 다스리자.

매일매일 백팔배하는 심정으로 아이를 보자. 기다리자....

진짜 매일매일 백팔배할까?????

 

 

Posted by sunny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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