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미경강사의 강의를 너무 좋아한다.
몇년전 아침프로에서 강의하는걸 우연히 들었는데 그후 계속 그시간에 보게되는 거다.
강의가 정말 매력적이었던거지...
그 후 김미경 강사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었고... 물론 중간에 겹치는 내용도 있지.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이 있다길래 냉큼 사서 읽었다.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나도 그리 나태하게 사는 사람은 아닌데 이 아줌마에 비하면 새발에 피^^
앞장에 "서른, 독하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나이야."라는게 무슨 뜻일까 아주 궁금했는데 내 얘기였어.
내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한지 5개월... 첫아이를 낳기전 바이어 상담하러 외국을 옆집 드나들듯 했고 아이를 낳고 두돌이 지나면서는 영어과외도 하고, 스토리텔링이며 미국교과서과정이며 할수있는건 부지런히 했지. 뭐 다들 미친거 아니냐고 했지만 나름 그때 아니면 정말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그런데 그게 맞는거였다.
남들 눈에는 미친듯이 보이는 바쁜 생활이 지금의 나에게 큰 힘이 된다는것을....
둘째를 낳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때서 지금 현장에서 겁내지 않고 일할수 있는 밑거름이 다 그때 나온거니까 말이다.
뭘해도 두렵지 않고 새로운걸 시작하는데 주저함이 없는것도 처음 시작할때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이미 몇번의 시행착오로 알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김미경 강사가 말하는 내 나름의 데이타였던거다.
나에게 투자하는게 아깝지 않고 지금의 내 일이 어떻게하면 더 나아질수 있는지 고민할수 있고 결론도 낼수 있는 데이터가 내 삶에 있다는거다.
나도 어느덧 30대 중후반을 살아가고 있다. 주변의 아줌마들 다들 바쁘게 살고있다고 하지만 한달에 책한권 시원하게 읽는사람이 없고 무언가 배우는 사람도 딱히 없다. (주변사람들이 이상한건가???)
바쁜게 아니라 뭘 하고 싶은게 없는게 문제인거다. 뭘 원하는지 모르니까 할 엄두가 안나는거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참 나도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조금 후련해 지는게 있다. 내가 더 나은 내가 되고 있다는걸... 남들보다 바쁘게 살고 있는 내가 10년후 어떤모습이 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건 지금보다 훨씬 나을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것만으로도 김미경 강사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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