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날 - 김장하는 순서
오늘은 강릉으로 김장하러 가는 날입니다.
친정 엄마가 앞마당에서 기른 배추로 김장을 하신답니다. 배추가 어떻게 자랐는지 궁금했는데... 헉!!! 속이 어찌나 실하게 들었는지 깜짝 놀랐어요. 배추도 달고 맛있더라구요.
이번 김장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안그래도 맛난 울엄마 김치가 더 맛있어 지겠어요. ㅎㅎㅎ
배추는 꼭지를 다듬고 겉에 지저분한 부분은 제거한후 반으로 잘랐어요.
진한소금물에 풍덩 담갔다가 두꺼운 줄기부분에 소금을 뿌려서 켜켜이 놓아두고 하루를 꼬박 절여야 한답니다. 절이는게 가장 중요한데 엄마들은 정말 간단하게 말하시죠!!!
한두번 해보면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절인배추 사먹는게 편하긴 하지만 내손으로 해먹는것도 좋잖아요.
절인 배추는 깨끗이 씻어야겠죠? 씻기전에 꼭지를 두껍지 않게 잘라주시더라구요. 옆집 아주머니께서.. 시골김장은 동네어른들이 다 모이잖아요. ㅎㅎㅎ
세번에 걸쳐서 씻기를 반복합니다. 옆으로 옆으로 옮겨가며 깨끗이 씻어요.
이렇게 씻은다음 구멍이 숭숭 뚫린 바구니에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서 물기를 뺍니다. 반나절정도....
배추에 물이 빠지는 동안 속재료를 준비하는거에요.
이건 엄마 마당에서 자란 갓이에요. 정말 별걸 다 심으셨네요. ㅋㅋㅋ
파와 무도 준비해주고... 사진은 없지만 너무많은 재료가 있죠....
직접 길러서 빻은 고춧가루, 새우젖, 사골국물, 북어우려낸물, 젓갈, 쪽파, 검은깨, 마늘, 생강, 찹쌀풀.....
모든 재료를 이렇게 큰 바구니에 한꺼번에 넣고 고루고루 섞어주는 거에요. 섞는것도 팔이 아프더군요. 65포기 담그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가네요.
반이상이 우리집으로 올꺼라 일을 안할수가 없어요. ㅎㅎㅎ
양념을 잘 섞어서 배추에 켜켜이 속을 발라주면 이렇게 맛있는 김치가 완성됩니다.
한포기씩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김치통에 다 넣어서 집으로 싣고 왔지요!!!
올해는 유난히 김치가 더 맛있을것 같아요. 김치야 맛있어질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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